Section2, 나 살아있네..
🐣 내 머리가 이렇게 멍청했었군!
이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해준 Section2였다!
사실 Section1을 통과하고, 이곳(Section2)에 당도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다!
[JS/Node] - 객체 지향 JavaScript [자료구조/알고리즘] - 기초 - 재귀 [자료구조/알고리즘] - 기초 - 자료구조 [JS/Node] - 비동기, Node.js 모듈 [HTTP/네트워크] - 기초, 실습 [React] - 데이터 흐름의 이해와 비동기 요청 처리 [Web Server] - 기초 [React] - 컴포넌트 디자인 - 방법론, 실습 [React] - 상태 관리 [배포] - 클라이언트 빌드와 배포
Section2에서 한달간 배운 내용들이다.
사실 객체지향까지는 할만했다! (Section1에서도 처음엔 할만하더니.. 자신감 심어주기인 것인가)
객체를 만들어주는 노예 머신(?) 이라니.. 이거 꽤 재밌는걸? 이거 어쩌면..? 하는 생각으로 학습하고 스프린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그 달콤한 생각은 단 하루밖에 지속되지 못했다!
다음날 바로 [자료구조/알고리즘]을 들어가며 이틀동안 재귀에서 왼쪽뺨 오른쪽뺨을 얼얼하게 얻어맞았고
그 다음날 Stack과 Queue에서 머리통을 얻어맞았으며
바로 다음날 Graph, Tree에서 완전히 넉다운이 돼버렸다.
조금 이상했다. ‘응? Section1에서는 그래도 병주고 약은 줬는데? 지금은 왜 때리기만 하는거지?’
페어를 하며 Grpah와 Tree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멘탈이 바사삭 갈려나가는 와중에
따라가지 못하는것이 페어님에게 무척이나 죄송스러워 연신 양해를 구했는데
천사같은 페어님께서 정말 괜찮다며 천천히 기다려주시고 힌트를 조금씩 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셨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어찌어찌 주말을 맞이하고, 주말동안 이 사악한 자료구조라는 녀석, 그리고 재귀라는 녀석을 혼쭐을 내기로 다짐하고, 그렇게 주말동안 나는 혼쭐이 났다.
사실 멘탈이 (쉽게는 흔들리지만) 크게는 흔들리지 않는 나였지만, 자료구조를 학습하며 멘탈이 정말 크게 흔들렸다.
비전공자로서 컴퓨팅 사고를 전혀 해보지 않으며 살아왔고, 이제 막 한달이 됐으니 자료구조의 추상적인 내용들이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2주차가 시작됐는데, 이게 웬걸? 이번주는 또 할 만한 것이었다! (헤헤헤헤)
사실, 자료구조 이후로는 학습한 내용들은 멘탈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고, 멘탈이 살짝 갈려나가는? 재밌는 스프린트 과제와 적절한 리뷰를 통해 아주 큰 어려움 없이, 나름 즐기며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애증의 리액트를 하면서 또 한번의 위기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이녀석은 어렵지만 재미라도 있었단 말이다ㅠㅠ..
아 그리고 아침마다 진행하는 내 기준 헬난이도의 Toy 문제도.. 자신감 하락의 주요원인..흑)
꽤나 바쁘게 페어프로그래밍으로 스프린트들을 진행하며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고,
축복받은 SEB-33기의 HA전 ‘추 석 연 휴’ 라는 God’s Time이 주어졌다!
사실상 HA전 열흘간 지난 내용들을 복습하고, 정리할 수 있는 아주 충분한 시간이 확보된 것이었고,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헛되이 보내지 않기로 다짐했고,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는 나의 깐부님과 매일(추석 몇일 제외…ㅎ) 만나 서로 독려하고, 응원하며 공부했다.
그 결과!!!
역시 정당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것인가!!
이 HA통과 메일은 정말 기분좋다 ㅎㅎ
하지만 앞으로 이 메일은 1번만 더 받기로 하자.
어쨌든, 이렇게 HA2도 무사히(?) 통과했고, 솔로데이가 진행되는 오늘과 내일 그리고 한글날의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이번주도 3일의 연휴이므로 5일간의 시간이 다시 주어졌다.
이 5일이라는 시간을 HA를 치르면서 느꼈던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운 뒤 Section3에 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겠다.
👀 Section3 훔쳐보기
그래서 Section3에선 뭘 배우는데?
[Linux] - 심화 [자료구조/알고리즘] - 코딩 테스트 준비 [데이터베이스] -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 - MVC [데이터베이스] - NoSQL [인증/보안] - 기초 [컴퓨터 공학] - 기초 [네트워크] - 심화 [Git] - 브랜치 관리와 고급 기능 [배포] - Amazon Web Service [배포] - Docker [배포] - 배포 자동화
아.. 망했다..ㅋ
눈에 [자료구조/알고리즘] 밖에 안들어온다 ㅎㅎ
저 무지막지한 녀석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을것인지..
무릎은 꿇더라도 이전처럼 멘탈이 무너지지는 말자!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인증.. 보안.. 네트웤.. 배포.. 등등이 나오는걸 봐선
Section3에선 백엔드 쪽을 본격적으로 다루나보다.
백엔드도 관심이 깊었으니(?) 꽤나 기대가 된다.
이번에도, 마음 꽉 잡고, 힘을 내보자!
🙇♂️ 번외
자료구조를 하면서
‘아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난 진짜 구제불능인가? 와 진짜 머리가 이렇게 안돌아간다고? 재능이 없나?
그만 둬야하나? 이게 맞나?’
등등 정말 많고 깊고 힘든 고민들을 하며 멘탈이 녹아내렸고, 그 타격이 크게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학습을 진행하다가 어떠한 기회로 인해 코드스테이츠의 크루님과 1:1 면담 (까진 아니지만)을 진행하게 됐다.
이때 크루님이 해준 말이 나에겐 정말 등대와도 같고 큰 힘이 되어서 여기까지 수월하게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 섹션1과 섹션2의 공톰점이 있어요. 둘 다 익숙해지면 쉽다는 거에요. 완
전히 모든걸 다 새로 접한거잖아요. 섹션1에서 문자열 반복문같은거 할때 정말 어려웠잖아요. 근데 익숙해지니 쉬워졌죠? 곧 섹션2도 익숙해질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당시 섹션2 초반을 달리던 중 ‘이렇게 어려운데 뒤로 갈수록 못따라가는건 아닌가..’ 하고 고민했는데 이 말을 듣고 섹션1에서 경험했던걸 생각하니, 정말 섹션2도 익숙해지면 쉬워지나보다! 하는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내려놓고 학습할 수 있었다)
☀️ 사실 코스 스케줄 자체가 소화하기 어려운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좌절하지 마세요. 특히 토이문제를 풀면서 크게 좌절해서 코스 하차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레퍼런스를 보면서 시도해보는것도 좋고, 이해하려 노력하기만해도 좋아요. (나만 어려운게 아니었다.. 레퍼런스를 보면서 공부해도 괜찮은건가.. 다른사람들은 레퍼런스 안보고도 푸는건가..?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 말을 듣고 전부다 어려움을 겪고있구나.. 하는 생각과 용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내게 가장 큰 힘이 됐던 말은
이 한 줄 이었다.
열심히 하고있다는걸 인정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것도 아니었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이게 맞는지 참 정신적으로 갈팡질팡 할 때
저 한줄의 말, 잘하고 있다는 저 말이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었다.
나도 얼른 훌륭한 개발자가 되어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자, 그럼 하던대로, 마저 마빡이 깨지러 가보자!
딱 기다려라 Section3! 마빡 부딪히러 갈게!!ㅎㅎ